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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값은 치솟는데… 금, 지구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? 과학이 밝히는 금의 미래

by 관찰변태 2025. 6. 18.


전 세계적으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. 1그램당 10만 원을 넘는 일도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. 금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가장 신뢰받는 자산 중 하나였고, 오늘날에도 화폐, 산업, 기술,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전히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죠.

그런데 문득 이런 의문이 들지 않으신가요?
“이대로라면 금이 고갈되는 날이 오는 것 아닐까?”

이 글에서는 과학적 관점에서 금이 지구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,
우리가 금을 어디에서 어떻게 채굴하고 있는지,
그리고 미래 인류가 금을 확보하기 위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해봅니다.



🪙 금값, 왜 계속 오를까?

금은 희소성, 변하지 않는 물리적 특성, 역사적 신뢰성 덕분에 경제적 불안정성이 커질수록 더 주목받는 자산입니다. 최근 금값이 상승하는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.
• 미국 금리 불확실성
•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지속
• 중국, 러시아 등 중앙은행의 금 비축 확대
• 우크라이나 전쟁,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

하지만 이런 경제·정치적 요인 외에도 중요한 핵심이 있습니다.
바로 **‘금은 실제로 지구상에 거의 없다는 사실’**입니다.



🌍 지구에는 금이 얼마나 있을까?

과학자들의 추정에 따르면, 지표면 근처에 우리가 실제로 채굴할 수 있는 금은 매우 제한적입니다.

🔍 지금까지 채굴된 금의 총량은?
• 약 20만 톤 (2023년 기준, World Gold Council)
• 올림픽 경기장 수영장 4개를 채우면 딱 그 정도 양

⛏️ 남은 채굴 가능 매장량은?
• 약 5만~6만 톤 수준으로 추정
• 지금처럼 매년 약 3,000톤씩 채굴하면 20년~30년 후 고갈

💡 참고로, 지구 전체에 존재하는 금의 양은 훨씬 많지만 대부분은 **지각 깊숙한 곳이나 중심부(Core)**에 묻혀 있어서 인류가 접근할 수 없습니다.



🌋 금은 어떻게 만들어졌고, 왜 이렇게 드문가?

금은 지구 안에서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.
금은 우주에서 온 존재입니다.

💫 금의 기원은 ‘별의 폭발’과 ‘중성자별 충돌’

금은 다음과 같은 극단적 천문현상에서 생성됩니다.
1. 초신성 폭발(Supernova): 거대한 별이 생을 마감할 때 발생하는 폭발로, 무거운 원소들이 형성됨
2. 중성자별 충돌: 두 개의 중성자별이 충돌하면 강력한 중력과 에너지로 인해 금, 백금, 우라늄 같은 무거운 원소들이 생성됨

이후, 이 물질들이 운석 형태로 태양계 초기 지구에 충돌하면서 지구 표면에 금이 일부 남게 되었습니다.
즉, 우리가 지금 캐내고 있는 금은 수십억 년 전 우주에서 날아온 ‘우주 유산’인 셈입니다.



⛏️ 현재 금은 어디서 어떻게 캐내나?

전 세계에서 금은 주로 다음과 같은 지역에서 채굴됩니다.

🗺️ 주요 금 생산국
1. 중국 (세계 1위)
2. 러시아
3. 호주
4. 캐나다
5. 미국

이들 국가의 금광들은 대부분 지하 500m~1000m 깊이에서 채굴되고 있으며, 최근에는 심해(深海) 광물 탐사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.

⛏️ 금 채굴의 방식
• 사금 채굴(Placer Mining): 하천 바닥에서 사금(작은 금 조각)을 채취
• 광산 채굴(Hard Rock Mining): 암석 속 광석에서 금을 추출
• Heap Leaching(침출법): 화학약품으로 금을 녹여서 추출 (대표적 공정: 시안화나트륨 사용)

❗단점: 환경오염 유발, 폐광 문제, 노동 착취 등 부작용도 큼



📉 채굴 비용은 늘고, 품질은 낮아진다

예전엔 금 1톤의 광석에서 10~30그램의 금이 나왔지만, 최근에는 1~5그램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.
즉, 더 많은 땅을 파야 겨우 소량의 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.
• 채굴 비용 증가
• 환경 규제 강화
• 고품질 광맥 고갈

→ 이런 요인들이 금값 상승의 근본 원인 중 하나입니다.



💡 대안은? 금의 미래 공급처

1. 재활용 금 (Urban Mining)
• 폐휴대폰, 컴퓨터, TV 등에서 금 추출
• ‘도시 속 광산’이라고도 불림
• 스마트폰 1톤에서 약 300~400g의 금 추출 가능

📌 현재 세계 금 수요의 약 25%는 재활용 금으로 충당 중



2. 심해 광물 채굴
• 바닷속 3~5km 아래 ‘열수광상’과 ‘망간단괴’에서 금 함유 가능
• 기술적·환경적 난제가 많아 상용화는 제한적



3. 소행성 채굴 (Asteroid Mining)
• NASA와 민간 기업들이 주목하는 미래형 금 채굴
• 소행성 ‘16 Psyche’는 금, 철, 니켈 등으로 이루어졌다는 주장도 있음
→ 가치 추정가 10경 달러 이상

하지만 기술, 경제성, 법적 제도 등 현실적 장벽은 아직 큽니다.



🧠 금은 대체될 수 있을까?

전자제품에서 금의 역할
• 금은 전기전도성, 부식저항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반도체, 회로, 커넥터 등에 쓰임
• 은, 구리, 알루미늄 등이 일부 대체 가능하지만, 성능이나 내구성에서는 금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움

투자·금융적 측면
•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
• 안전자산으로서의 심리적 신뢰
→ 금은 단순한 금속 이상의 존재이기 때문에, 심리적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자산입니다.



📌 결론: 금은 유한하다, 그리고 우주적이다

금은 단순한 귀금속이 아닙니다.
지구에 있는 양은 매우 제한적이며,
그 기원은 우주의 극단적인 사건에서 비롯된 놀라운 존재입니다.

채굴은 점점 어려워지고, 환경문제와 기술 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, 금값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.
미래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금을 확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. 예컨대 달, 소행성, 심해 같은 곳이 새로운 광산이 될 수 있는 것이죠.

금값이 치솟는 지금, 이 기회를 빌려 금의 과학적 가치와 우주적 기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,
그것이 진정한 ‘가치 있는 투자’ 아닐까요?